옆집 사람이 죽었을까봐 걱정됩니다 썰

지방 투룸살고있는 신혼인 주부예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 집이 오층 복도 끝집인데요

계단에서 바로 올라오면 있는 코너에 원룸집이 있어요

이번달 초에 이사를 오셨나본대

몇일동안 행거나 수납장 집안살림들을 쿠팡이나 택배로 받은걸

몇번봤어요

근데 한 이주전부터 tv다이 하나가 집에 안들여놓고

계속 집 밖에 두시더라구요

아 부피가 커서 나중에 정리되면 들이실 껀가 했죠…

처음에 일주일 정도는 그생각하다가 일주일지나고 하루이틀 지날때마다 느낌이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그전엔 택배랑 물건들오면 바로바로 정리되고 했는데

저 마지막으로온 티비다이만 지금 이주일 넘게 방치되고 있어요

가구송장보니 배송지 출력이12월 5일 이더라구요

하도 방송에서 신문에서 혼자된 노인 방치되다 돌아가시고 집에서 혼자 죽어도 방치되는 그런걸 많이봐서 내가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나 싶다가두요

한 이주전부터 집 문열고 일층까지 내려가면서 복도랑 계단에서 형용할수 없는 냄새가….

이동네가 공장단지고 혼자들 많이 사셔서 원룸투룸에서 개나 고양이 를 많이 키우시니까 가끔 저희건물에도 대변패드 밖에 내놓으시면 찌린내나 오물냄새 많이 맏아봤는데요

이건 뭐 음식물 썩는냄새도 아니고 쾌쾌한 냄새도 아니고 오물냄새도 아닌 여러가지 복합적인 썩는 내가 나더라구요

저 집에 개를 한마리 키우는데요

근래에 계속 지나가기만 해도 사납게 짖길래 그려러니 하다가

어제는 조용하길래 신랑이랑 들어오면서 요몇일 조용하다는 얘기를 시작으로 그동안 느꼈던걸 얘기를 했어요

아니겠지 설마 하는 얘기를 어제밤에 하고

오늘 낮에 제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낮에 슬그머니 그 집앞에 가서 택배와있는 송장 찍어서 집에 다시 들어오는 동안에도 개가 안짖더라구요

(가구는 직접배송이라 송장번호 택배회사도 알수가없었구요

어느 회사라는것만 알아냈어요 주말지나고도 집 밖에 있음 업체랑 통화해보려구요)

오늘 저녁에 신랑보고 가서 벨 눌러봐라 하고 보내니 응답없길래

신랑이 계시냐고 똑똑 여러번 할동안 개가 짖더라구요

첨엔 집 안쪽에서 짖더니 나중엔 문앞에 까지와서 짖더라구요

그뒤로 신랑이 집에 들어와 있는데도 한참을 짖더라구요

만약에 저 집주인분이 자율배식으로 사료를 많이 두셨더라도

길면 일주일버티고 그뒤로 굶었다 하면 일주일 더 버틸수 있기도 하나요..?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는데요

주택관리에 전화해서 한번 연락해보라 해야하나

(집주인이 멀리 사셔서 건물관리하는 주택관리가 더 빨라요)

포스트잇이라도 붙혀서

걱정되서 그러는거니 아무일 없으신가면 그냥 포스트잇만 떼어내 달라 해볼까

좀전에 일층에 내려가서 일단 전기사용량이랑 도시가스 사용량 찍어놨거든요 주말동안 변화가 거의 없으면 진짜 무슨 조취를

취해보려구요..

괜한 오지랖인가 싶다가도 방치하는건 아니다 싶어서요

남의 사생활이니 어떠한 간섭하기가 쉽지 않네요

주말이라 가구 업체도 주택관리도 연락안되니까

저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무섭기도 하고 그래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아님 어떡게 해야 하는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추가 후기(?)

많은 분들이 저처럼 제이웃 걱정해 주시고

궁금해 하셔서 덧 붙여요

제일 중요한 것 먼저요

경찰분이 말씀하시길

정말 다행이게도 이웃분은 괜찮으십니다

연말이고 출장을 길~~~~~~게 다녀오셨다 해요

( 처음부터 무슨일 생겼을거라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고를 빨리 못했어요

제가 사는 지역이 우리나라 제일 큰 대기업 두곳 생산공장이 있는 지역인지라 대부분 거주자 분들이 공장 다니시면서 주야간 근무에 출장이 잦으신 분들은 주마다 다니시기도 해요

그래서 택배가 한 일주일정도는 오며가며 보면서 아직 정리를 덜하셨나? 혹은 아직 안돌아오셨냐? 의심은 그냥 거기서 끝났구요

저 사는곳은 여자혼자 남자 혼자 지내는 원룸 투룸이 지역 전체라고 봐도 무관한 곳이라 편의점에서 택배를 보관해주는데요 삼사일넘게도 계속 보이는 물건들 자주 봤어요)

112에 익명 보장 된다하여 문자 신고 넣었고

지역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정황 대충 말씀드렸고

출동나가시는 분 핸드폰으로 출동하시기전에 전화가 또 왔어요

그집에 거주를 하느냐 지금 집에 계시냐 등등

그래서 그냥 익명이고 뭐고 그 집 옆집 거주한다 등등

말씀드렸죠

포털 다른 분들 캡쳐 사진보니 익명보장 되는거 같으시던데…

많은 댓글중에 공감되는 또 제 심정을 잘 아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고맙기도 감사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반대 댓글도 일부러 다 읽어 봤어요

그분들이 하신 말씀들 보고 경찰 신고 더 늦기전에 당장 지금 하자

마음 먹었구요(강아지만이라도 살리자 그건 절대아니구요)

신고해서 별일 아니라서 욕먹는게 아니라

신고해서 별일 아니면 다행이고 기쁜 일인거다 생각되서요

경찰분하고 통화 마지막에 기분 나빠 하시진 않았냐 물어보니

잘 말씀하셨다 얘기해 주시더라구요

아직도 의심되는건 출장이 이주넘게 가면서 개를 그냥 두고 가기도 하나…(전 동물을 안키워봐서요)

그럼 그 냄새들은 뭐였나 제가 개코까진 아니지만 예민한 편이긴해요 근데 정말 처음 맡아보는 썩은내+쾌쾌한내+불쾌한내+ 그런 복합적인 냄새였는데…

제가 걱정받고자 하는 글 아니였는데 제 입장까지 알아봐주신 아직은 마음 따뜻한 대한민국 이라고 생각할게요

관종 아닙니다

소설쥐뿔 ‘ㅅ’ 자도 모릅니다

그냥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살다

가끔 판들어와 별의 별 사람들 살아가는 얘기보며

화도 나고 웃기도 하는, 나이먹다보니 겁만 늘고 소심해지는

네이트 판의 흔녀예요

후기랄 것도 없지만 많은 분들 의견에 놀라기도 해서

말이 길어졌네요

안녕히 주무세요